"에임드바이오 청약에 15조가 몰렸다던데, 이 회사가 뭐 하는 곳이야?"
처음 에임드바이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저도 '이게 어떤 회사지?' 싶었어요. ADC니 항체약물접합체니 하는 용어도 낯설었고요. 그래서 오늘은 에임드바이오가 왜 이렇게 주목받는지, 쉽게 풀어서 설명해드리려고 해요. 😊
에임드바이오 청약 결과, 한 줄 요약
에임드바이오는 "암세포만 골라서 공격하는 스마트 미사일" 같은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예요. 청약에 약 15조 3,552억 원이 몰리며 2025년 11월 기준 코스닥 IPO 중 최대 흥행을 기록했어요.
숫자로 보면 더 놀라워요. 경쟁률 1,736.8:1, 청약 건수 약 43만 8천 건. 쉽게 말해서 약 1,737명이 경쟁해서 1명만 주식을 받을 수 있었다는 뜻이에요. 2025년 11월 기준 올해 코스닥에 상장 예정인 바이오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어요.
에임드바이오는 어떤 회사인가요?
에임드바이오는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해서 만들어진 바이오텍 기업이에요. 여기서 '스핀오프'란, 병원의 연구팀이 독립해서 새로운 회사를 차린 거예요. 마치 대기업 직원이 퇴사해서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과 비슷하죠.
핵심 사업은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 개발이에요.
ADC라는 말이 어렵게 느껴지죠? 바로 아래에서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ADC가 뭔가요? (쉬운 비유로 설명)
ADC를 택배 배송에 비유해볼게요.
기존 항암제는 마치 "동네 전체에 뿌리는 전단지"와 같았어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줘서 부작용이 많았죠. 탈모, 구토, 면역력 저하 같은 것들이요.
반면 ADC는 "정확한 주소로 배달되는 택배"와 같아요.
- 항체(Antibody) = 배달 기사. 암세포의 "주소"를 정확히 찾아가요.
- 링커(Linker) = 택배 상자. 약물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안전하게 보관해요.
- 페이로드(Payload) = 택배 안의 물건(강력한 항암 약물). 암세포에 도착해서 터지면서 암세포만 죽여요.
이렇게 하면 정상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어요.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이는 거죠!
에임드바이오의 차별점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요. 실제 환자의 암세포를 활용해서 신약을 개발하기 때문에, 임상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왜 15조나 몰렸을까?
투자자들이 에임드바이오에 관심을 보인 이유, 크게 4가지로 정리할 수 있어요.
1️⃣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
보통 바이오 스타트업은 "기술은 있는데 돈이 없어서 임상을 못 해요"라고 하죠. 그런데 에임드바이오는 상장 전에 이미 글로벌 제약사들과 3조 원이 넘는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어요.
- 미국 바이오헤이븐: AMB302(방광암, 두경부암 치료제) 기술이전
-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약 1조 4천억 원 규모 계약 (2025년 10월)
- SK플라즈마: AMB303 공동개발
- 삼성바이오로직스: ADC 툴박스 프로그램 공동개발
글로벌 빅파마들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은 기술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해석될 수 있어요.
2️⃣ 바이오 기업인데 이미 흑자 전환
바이오 기업 대부분은 연구개발비 때문에 적자를 기록해요. 그런데 에임드바이오는 2024년 하반기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5년 상반기에도 흑자를 유지했다고 발표했어요. 기술 특례 상장 기업 중에서는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어요.
3️⃣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의무보유 확약률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2,414곳 중 80.2%가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했어요. 이 중 절반 이상이 3개월 이상 장기 확약이에요. 이는 기관들의 장기 투자 의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돼요.
4️⃣ 안정적인 재무구조
2025년 9월 기준, 전체 자산 약 920억 원 중 850억 원 이상이 현금성 자산이에요. 부채는 약 30억 원에 불과하고요.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재정 상태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청약 결과와 상장 일정
| 항목 | 내용 |
|---|---|
| 공모가 | 11,000원 (희망밴드 최상단) |
| 공모금액 | 약 707억 원 |
| 상장 시가총액 | 약 7,057억 원 |
| 청약 경쟁률 | 1,736.8 : 1 |
| 청약 증거금 | 약 15조 3,552억 원 |
| 청약 건수 | 약 43만 8,000건 |
| 청약 주관사 | 미래에셋증권 |
| 상장 예정일 | 2025년 12월 4일 (코스닥) |
청약은 2025년 11월 21일과 24일 이틀간 진행됐고, 26일 납입을 거쳐 12월 4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5가지
Q1. 에임드바이오 청약, 지금도 할 수 있나요?
A: 아쉽지만 청약은 이미 마감됐어요. 12월 4일 상장 이후에는 일반 주식처럼 증권사 앱에서 매수할 수 있어요.
Q2. ADC 신약은 이미 시장에 나와 있나요?
A: 네, 2000년 이후 2023년 기준 미국 FDA에서 14개의 ADC 신약이 승인받았어요. 대표적으로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Enhertu)'가 있어요. ADC는 이미 검증된 기술이에요. (출처: 대한내과학회지 2023)
Q3. 에임드바이오의 경쟁 우위는 뭔가요?
A: 실제 환자의 암세포를 활용한 'P-ADC 플랫폼'이 핵심이에요. 다른 회사들은 실험실 세포주를 쓰는데, 에임드바이오는 실제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해서 임상 성공률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Q4. 바이오헤이븐 관련 리스크는 없나요?
A: 파트너사인 바이오헤이븐이 다른 신약에서 FDA 승인 거절을 받아 연구개발비를 축소했다는 소식이 있었어요. 다만 에임드바이오 측은 정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AMB302 라이선스 계약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시점에서 우선순위 변경이나 반환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어요. (출처: 한국경제 2025.11.11)
Q5. 상장 후 주가 전망은 어떤가요?
A: 기관투자자들의 80% 이상이 의무보유 확약을 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기도 해요. 다만 바이오 주식은 임상 결과에 따라 변동이 크기 때문에, 투자는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권해드려요.
📌 3줄 요약
- 에임드바이오는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예요.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스마트 미사일' 같은 차세대 항암제를 만들어요.
- 청약에 약 15조 3,552억 원이 몰리며 2025년 코스닥 최대 바이오 IPO를 기록했어요. 경쟁률 1,736.8:1, 기관 확약률 80.2%로 높은 관심을 받았어요.
- 12월 4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에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3조 원 이상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이 주요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바이오 용어가 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져 있을 거예요. 오늘 설명이 에임드바이오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 정보 출처 및 참고자료
- 청약 결과: 한국경제(2025.11.24), 바이오타임즈(2025.11.25), 매일경제(2025.11.25), 중앙이코노미뉴스(2025.11.25)
- 기업 정보: 에임드바이오 공식 홈페이지(aimedbio.com),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 기술이전 계약: 서울경제(2025.10.15), 시사저널e(2025.10.17), 더바이오(2025.10.15)
- ADC 기술 정보: 대한내과학회지 제98권 제3호(2023), 팜뉴스(2025.01.01)
- IPO 일정: 전자신문(2025.11.20), 메디컬투데이(2025.11.20), 바이오스펙테이터(2025.11.20)
- 바이오헤이븐 관련: 한국경제(2025.11.11)
※ 본 글의 모든 정보는 공개된 언론 보도 및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전 반드시 공식 투자설명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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