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그대로인데 나가는 돈만 늘었어요."
"저축하려고 해도 남는 돈이 없어요."
요즘 이런 고민, 정말 많으시죠? 물가는 계속 오르고, 대출 이자도 부담되고, 환율까지 높아서 수입품 가격도 올랐어요. 이른바 '3고(三高) 시대'예요.
처음 3고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도 '그래서 어쩌라고?' 싶었어요. 그런데 알아볼수록 이런 시기일수록 돈 모으는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3고 시대에 맞는 현실적인 돈 모으기 방법을 쉽게 풀어드릴게요. 😊
3고 시대, 왜 돈 모으기가 더 어려워졌나요?
3고 시대란 "물가·금리·환율이 모두 높아서" 같은 월급으로 살기가 빡빡해진 상황이에요.
숫자로 한번 볼까요?
가계부채 1,968조 원 — 2025년 9월 기준, 역대 최대예요. (출처: 한국은행 '2025년 3분기 가계신용') 쉽게 말해서, 우리나라 가구들이 진 빚이 거의 2,000조 원에 육박한다는 뜻이에요.
기준금리 2.50% — 2025년 11월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예요. 예전 0.5% 시절에 비하면 5배나 높아졌어요. 대출 이자 부담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죠.
환율 1,400원대 — 원화 가치가 떨어져서 수입품 가격이 다 올랐어요. 기름값, 밀가루, 수입 과일 다 비싸졌죠.
마치 러닝머신 위에서 뛰는 것과 비슷해요. 열심히 뛰는데 제자리인 느낌. 그래서 예전 방식으로는 돈이 안 모여요. 방법을 바꿔야 해요.
돈 모으기의 핵심: 선저축 후지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해요. "이번 달 쓰고 남으면 저축해야지." 그런데 솔직히 남는 돈, 있던가요? 거의 없죠.
돈 잘 모으는 사람들의 비밀은 '순서'에 있어요.
❌ 일반적인 순서: 수입 → 지출 → (남으면) 저축
✅ 돈 모으는 순서: 수입 → 저축 → 지출
월급 들어오자마자 일정 금액을 '먼저' 저축 계좌로 빼두는 거예요. 그리고 남은 돈으로만 생활하는 거죠. 이걸 '선저축 후지출'이라고 해요.
마치 월급날 세금 떼고 들어오는 것처럼, 저축도 '없는 돈'으로 만들어버리는 거예요. 처음엔 빡빡하지만, 한 달만 버티면 몸이 적응해요.
휘발되는 소비 vs 남는 소비
3고 시대에는 "뭘 줄일까"보다 "뭘 먼저 줄일까"가 더 중요해요.
휘발되는 소비란 쓰고 나면 아무것도 안 남는 지출이에요.
• 충동적인 외식, 배달 음식
• 안 보는 구독 서비스 (OTT 3개 동시 구독 같은 것)
• 세일이라서 산 안 입을 옷
• 카페에서 습관적으로 마시는 음료
남는 소비란 쓰고 나서도 가치가 남는 지출이에요.
• 건강검진, 운동
• 업무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
• 가족과의 의미 있는 시간
휘발되는 소비를 월 10만 원만 줄여도, 1년이면 120만 원이에요. 10년이면 1,200만 원 + 이자예요. 작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들어요.
3고 시대 맞춤 돈 모으기 5단계
오늘부터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1단계: 내 돈 흐름 파악하기 (1주일)
카드 내역서, 가계부 앱(토스, 뱅크샐러드 등) 뭐든 좋아요. 일주일만 꼼꼼히 기록해보세요. "어? 이거 왜 샀지?" 하는 항목이 분명히 나와요. 그게 줄여야 할 지출이에요.
2단계: 자동이체로 '먼저 저축' 세팅하기
월급 들어오는 날, 자동으로 저축 계좌로 빠지게 설정하세요. 금액은 월급의 10~20%부터 시작해도 충분해요. 핵심은 '손대기 전에 빼두는 것'이에요.
3단계: 고정비 점검하기
매달 자동으로 빠지는 돈들, 한번 점검해보세요.
• 안 쓰는 구독 서비스 해지
• 통신비 요금제 다운그레이드
• 보험료 중복 가입 확인
고정비를 월 5만 원만 줄여도 연간 60만 원이에요.
4단계: 비상금 통장 만들기
생활비 3~6개월분을 따로 빼두세요. 갑자기 돈 쓸 일 생겼을 때 대출 안 받으려면 이게 꼭 필요해요. 고금리 시대에 대출받으면 이자만 내다 끝나요.
5단계: 목표 금액과 기간 정하기
막연히 "돈 모아야지"는 실패해요. "2년 안에 1,000만 원 모으기"처럼 구체적인 숫자를 정하세요. 그래야 중간에 포기 안 해요.
① "다음 달부터 시작해야지" → 영원히 다음 달만 옴
② "목돈 생기면 한꺼번에" → 그 목돈은 안 생김
③ "너무 빡빡하게 줄이기" → 한 달도 못 버티고 폭발 소비
정부가 도와주는 저축 상품 3가지
혼자 모으기 힘들 때, 정부가 보태주는 상품들이 있어요. 모르면 손해예요!
1. 청년내일저축계좌
• 대상: 만 19~34세, 중위소득 100% 이하
• 혜택: 내가 월 10만 원 넣으면, 정부가 10~30만 원 보태줌
• 3년 만기 시 최대 1,440만 원 수령 가능
• 내 돈 360만 원 + 정부 지원금 1,080만 원!
2. 주택청약종합저축
• 대상: 누구나 가입 가능
• 혜택: 연말정산 소득공제 최대 300만 원 한도 (공제율 40%)
• 청년(만 19~34세, 연소득 3,600만 원 이하)은 우대금리 추가
• 내 집 마련 청약 기회도 생김
3. 개인형 퇴직연금(IRP)
• 대상: 소득이 있는 누구나
• 혜택: 연 최대 900만 원 세액공제 (16.5% 또는 13.2%)
• 노후 준비와 절세 두 마리 토끼
• 단, 55세까지 출금 제한 있음
이런 상품들은 자격 조건과 신청 기간이 있어요. "나중에 해야지" 하다가 놓치는 경우가 많으니, 자격 되면 바로 신청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5가지
Q1: 월급이 200만 원인데 저축이 가능한가요?
A: 가능해요. 핵심은 '금액'이 아니라 '습관'이에요. 월 20만 원씩 5년이면 1,200만 원 + 이자예요. 실제로 월급 200만 원대로 4년 만에 1억 모은 사례도 있어요. (출처: 뱅크샐러드)
Q2: 대출 먼저 갚아야 하나요, 저축 먼저 해야 하나요?
A: 대출 금리가 저축 금리보다 높으면 대출 상환 우선이에요. 단, 비상금(생활비 3개월분)은 꼭 남겨두세요. 비상금 없으면 또 대출받게 되거든요.
Q3: 가계부 쓰기 너무 귀찮아요.
A: 직접 쓰지 마세요. 토스, 뱅크샐러드 같은 앱 깔면 카드 내역 자동으로 정리돼요. 일주일에 한 번 5분만 훑어보세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요.
Q4: 적금 이자가 낮은데 적금 들어야 하나요?
A: 1억 모으기 전까지는 적금·예금이 정답이에요. 투자는 시드머니(종잣돈)가 어느 정도 모인 후에 해야 의미 있어요. 1,000만 원으로 10% 수익 내봤자 100만 원이지만, 1억으로 10% 수익 내면 1,000만 원이에요.
Q5: 30대 후반인데 지금 시작해도 의미 있을까요?
A: 지금이 가장 빠른 때예요.늦었다고 느껴도 시작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 100배 나아요.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구체적인 재무 설계는 본인 상황에 맞게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권합니다. 정부 지원 상품의 자격 조건과 내용은 변경될 수 있으니, 신청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해주세요.
3줄 요약 & 마무리
📌 3줄 요약
- 순서를 바꾸세요: '쓰고 남으면 저축'이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
- 휘발 소비부터 줄이세요: 월 10만 원만 아껴도 10년이면 1,200만 원 + 이자
- 정부 상품 활용하세요: 청년내일저축계좌, 청약통장, IRP로 세금 혜택까지
3고 시대라서 돈 모으기가 어렵다는 건 맞아요.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시작한 습관이 좋은 시기에도 유지된다는 것도 사실이에요. 지금 10만 원 모으는 습관이, 나중에 100만 원 모으는 근육이 돼요. 오늘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 것만으로도 이미 첫걸음을 떼신 거예요. 👏 작은 것부터,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
참고 자료
- 한국은행 '2025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2025.11.18)
- 한국은행 기준금리 발표 (2025.08.28)
- 복지로 - 청년내일저축계좌 안내
- 뱅크샐러드 '1억 모으기 현실' 콘텐츠
- KB국민은행 'KB의 생각' 재테크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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