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소식입니다. 미국과 일본이 손잡고 중국을 정면으로 견제하기 시작했어요.
2025년 10월 2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쿄에서 만나 '희토류·핵심광물 공급망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최근 SNS와 뉴스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소식이 연일 터져나오고 있죠.
그런데 대부분은 "희토류가 왜 중요한지",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해요. 중국 의존도가 50%가 넘는 한국이 가장 불안한 상황인데 말이죠.
오늘은 이 협정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중국의 희토류 독점이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한국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구체적 수치와 함께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목차
📖 잠깐! 이것만은 알고 가세요
💡 희토류란?
Rare Earth Elements의 약자로, '희귀한 흙'이라는 뜻이에요. 란타넘, 세륨, 네오디뮴 등 17개 원소를 묶어서 부르는 말입니다. 전기차 모터, 스마트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제품을 만들 때 꼭 필요한 핵심 소재예요. 마치 요리할 때 소금처럼, 조금만 넣어도 제품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여주죠.
💡 공급망이란?
원자재를 채굴해서 가공하고, 부품을 만들어 최종 제품을 생산한 뒤 소비자에게 전달하기까지의 전체 과정을 말해요. 예를 들어 전기차 하나를 만들려면 희토류 채굴 → 정제 → 자석 제작 → 모터 생산 → 자동차 조립이라는 공급망을 거치죠. 이 중 한 단계라도 막히면 전체가 멈춰요.
💡 자원 무기화란?
자원을 가진 나라가 다른 나라를 압박하기 위해 수출을 제한하거나 가격을 올리는 전략이에요. 2010년 중국이 일본과 센카쿠 열도 분쟁 때 희토류 수출을 막자, 일본이 3일 만에 중국 어부를 풀어준 사건이 대표적이에요. 마치 친구끼리 싸울 때 필기구를 안 빌려주는 것처럼, 국가 간에도 같은 일이 일어나는 거죠.
트럼프-다카이치, 도쿄에서 무슨 일이?
사실 처음엔 별거 아닐 줄 알았어요.
10월 28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만났죠. 두 정상은 40분간 회담을 마친 뒤 '미일 핵심광물 및 희토류 확보를 위한 채굴·정제 프레임워크'에 서명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건 단순한 무역 협정이 아니었어요.
협정의 핵심 내용은 이거였어요. 미국과 일본이 금융 지원, 무역 조치, 핵심광물 비축제도 등을 함께 활용해서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겠다는 거죠.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기업 간 소통도 활성화하기로 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동맹국이다. 미일 관계가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해질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이 될 것"이라며 맞장구를 쳤죠. 솔직히 외교적 수사치고는 표현이 너무 강력하더라고요.
희토류, 대체 뭐길래 이렇게 난리일까?
사실 저도 처음엔 희토류가 뭔지 잘 몰랐어요.
희토류는 란타넘, 세륨, 네오디뮴 등 17개 원소를 묶어서 부르는 말이에요. 이름처럼 희귀한 건 아니고 지구 곳곳에 널려 있는데, 문제는 정제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환경오염이 심하다는 거죠.
그런데 이게 없으면 첨단 제품을 못 만들어요.
전기차 모터에 들어가는 영구자석,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배터리, 미사일, 전투기까지. 미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F-35 전투기 한 대에 희토류가 무려 408kg이나 들어간다고 해요.
-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형광체 (유로퓸, 테르븀)
- 반도체: 연마재, 고순도 물질 (세륨, 란타넘)
- 방산: 미사일 유도, 레이저, 레이더 (사마륨, 이트륨)
그래서 희토류를 '산업의 비타민'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조금만 넣어도 제품 성능이 확 달라지니까요.
중국의 희토류 독점, 얼마나 심각한가
충격이었어요.
자료를 찾아보니까 중국의 희토류 시장 지배력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더라고요. 세계 생산량의 69.2%를 차지하고, 정제 능력은 무려 90%를 독점하고 있어요.
| 구분 | 중국 점유율 | 비고 |
|---|---|---|
| 희토류 채굴 | 69.2% | 세계 1위 생산국 |
| 희토류 정제 | 90% | 압도적 기술력 |
| 영구자석 생산 | 연 30만톤 | 미국의 300배 |
그런데 중국이 이걸 무기로 쓰기 시작했어요. 2025년 4월 4일, 중국 상무부가 디스프로슘, 테르븀 등 7종의 중희토류 원소와 고성능 자석을 수출 규제 품목에 올렸죠.
결과는 참담했어요. 4월 희토류 자석 수출량이 3월 5,800톤에서 3,000톤으로 절반 가까이 급감했고, 한국으로의 수출은 76%나 폭락했습니다.
가격도 미친 듯이 올랐어요. 고성능 자석에 쓰이는 디스프로슘은 킬로그램당 102만원, 테르븀은 388만원으로 4월보다 3배나 뛰었죠. 방산 부문에 쓰이는 이트륨은 2개월 만에 무려 6배 급등했고요.
미일 동맹의 전략, 실제로 가능할까?
솔직히 처음엔 회의적이었어요.
미국 텍사스에 건설 중인 MP 머티리얼스의 자석 공장은 연간 생산 목표가 고작 1,000톤 수준이거든요. 중국의 연간 생산 능력 30만톤과는 비교도 안 되죠.
그런데 일본의 상황은 좀 달랐어요.
일본은 1980년대에 네오디뮴 영구자석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라예요. 희토류를 많이 쓰는 자동차 산업이 핵심이라 공급망 다각화에 목숨을 걸고 있죠. 다카이치 총리가 경제안보상 출신이라는 점도 의미심장해요.
미국도 진심이에요. 국방부가 MP 머티리얼스에 4억 달러를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됐거든요. 그린란드, 우크라이나에서도 희토류 확보 방안을 모색 중이고요.
물론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워요. 컨설팅 회사 알릭스파트너스는 "대체공장을 건설하려면 최소 3~5년은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죠.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희토류 탈중국화 흐름이 가속화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해요. 제 생각에도 이번 협정은 시작에 불과할 것 같아요.
한국은 지금 어떤 상황인가
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제일 위험해요.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보니까 2024년 기준 한국의 중국산 희토류 수입 의존도가 47.5%더라고요. 전기차 모터의 핵심 소재인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은 중국 의존도가 무려 80%에 달하고요.
| 구분 | 중국 의존도 | 비고 |
|---|---|---|
| 전체 희토류 | 47.5% | 2019년 71.6%에서 감소 |
| 디스프로슘·테르븀 | 80% | 전기차 모터 핵심 소재 |
| 정부 비축량 | 18개월분 | 2024년 확대 |
| 기업 재고 | 3-6개월분 | 대다수 기업 |
다행인 건 정부와 기업이 재고를 비축해왔다는 점이에요. 정부는 2024년 4월 희토류 비축량을 기존 6개월분에서 18개월분으로 늘렸고, 대다수 기업들도 3~6개월 수준의 재고를 쌓아뒀죠.
베트남과도 희토류 공급망 협력 협정을 체결했어요. 하지만 베트남의 생산 확대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에요.
더 우려되는 건 2025년 4월 중국 정부가 한국의 변압기 제조업체 최소 2곳에 공식 서한을 보내 중국산 중희토류가 포함된 전력 장비를 미국 군수업체나 미군에 수출하지 말라고 요구한 사실이에요.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될 수 있다는 거죠. 미국은 관세로 압박하고, 중국은 희토류로 압박하는 상황이니까요.
앞으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니 크게 세 가지 전략이 필요하더라고요.
- 단기: 희토류 비축량 추가 확대 및 재고 관리 강화
- 중기: 베트남, 호주, 미국 등과 공급망 다각화
- 장기: 희토류 재활용 기술 개발 및 대체 소재 연구
이현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렇게 말했어요. "단기적으로는 희토류를 비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직접 자원 개발에 나서야 한다.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심광물작업반(CMWP) 등 주요국과의 다자 간 협의체를 통해서도 공동 대응해야 한다."
제 생각엔 이번 트럼프-다카이치 협정이 한국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일 공급망에 한국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거든요. 한국은 전기차, 반도체, 배터리 등 희토류를 많이 쓰는 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니까요.
물론 중국과의 관계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해요.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과 '한중 수출 통제 대화'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고, 지금까지는 수출 허가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해요.
자주 묻는 질문
Q 희토류 가격이 계속 오르면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이 있나요?
전기차,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첨단제품 가격이 올라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전기차 한 대에는 희토류가 약 1킬로그램 들어가는데, 희토류 가격이 2배 오르면 자동차 원가도 같이 올라가거든요. 다만 희토류가 전체 제품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아서 급격한 가격 인상은 없을 거예요.
Q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완전히 막으면 어떻게 되나요?
전면 수출 금지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중국도 희토류 수출로 막대한 외화를 벌고 있거든요. 다만 수출 허가 절차를 까다롭게 하거나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압박할 가능성은 있어요. 그래도 한국 정부가 18개월분 비축량을 확보하고 있고, 기업들도 재고를 쌓아뒀기 때문에 단기적 충격은 제한적일 거예요.
Q 희토류 대신 쓸 수 있는 소재는 없나요?
일부 분야에서는 대체재 개발이 진행 중이에요. 예를 들어 희토류 없이 만드는 모터 기술, 재활용 희토류 활용 기술 등이 연구되고 있죠. 하지만 완전히 대체하기까지는 최소 5~10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돼요. 성능도 아직은 희토류를 쓴 제품만큼 나오지 않고요.
Q 한국도 희토류를 직접 생산할 수 있나요?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경제성이 문제예요. 희토류 정제 과정에서 엄청난 환경오염이 발생하거든요. 염산, 황산, 방사능 물질이 나와서 환경 규제가 강한 한국에서는 공장 짓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베트남처럼 규제가 느슨한 나라와 협력하거나,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게 현실적이에요.
Q 개인 투자자가 희토류 관련 주식에 투자해도 될까요?
희토류 관련 테마주는 변동성이 매우 커요. 국제 정세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거든요. 만약 투자를 고려한다면 미국의 MP 머티리얼스, 호주의 라이너스 같은 실제 생산 기업이나, 희토류를 많이 쓰는 전기차·배터리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게 안전할 거예요. 단기 테마주 투기는 위험해요.
트럼프-다카이치 협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단순한 무역 협정이 아니더라고요. 중국의 희토류 독점에 맞선 미일 동맹의 본격적인 대응 신호탄이었어요.
한국은 지금 기로에 서 있어요. 중국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죠. 동시에 미일 공급망에 참여할 기회도 엿보고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태가 한국의 자원 안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 참고 자료
- 이데일리 보도자료 (2025.10.28), "트럼프-다카이치, '희토류 안정적 공급 협력' 서명"
- 글로벌이코노믹 (2025.06.08),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로 한국 수입 76% 급락"
- 전자신문 (2025.04.15), "韓 50% 의존 中 희토류…광범위한 영향 예의주시"
- 경향신문 (2025.04.07), "중국이 다시 꺼내든 희토류 수출통제"
- 한국경제 (2025.10.10), "중국이 또 희토류를 비장의 카드로 쓴 이유"
- LG케미토피아 (2022.03), "첨단산업의 비타민, 희토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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