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이었습니다. 엔비디아가 한국에 GPU 26만장을 쏟아붓는다고요?
2025년 10월 31일,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터진 특급 뉴스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직접 한국을 찾아 정부·삼성전자·SK그룹·현대차·네이버에 총 26만장, 최대 14조원 규모의 GPU를 공급한다고 발표했어요.
솔직히 저도 처음엔 믿기지 않았어요. 왜 미국도 아니고 한국에? 그것도 이렇게 큰 규모로?
하지만 3일간 자료를 뒤지고 전문가들 의견을 종합해보니, 이건 단순한 GPU 판매가 아니었습니다. 한국 반도체 생태계,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운명을 바꿀 거대한 판이 깔린 거였어요.
오늘은 이 초대형 딜의 의미를 투자자 관점에서 완전히 해부해드리겠습니다.
📖 잠깐! 경제 용어부터 알고 가세요
💡 GPU란?
Graphics Processing Unit의 약자로, '그래픽처리장치'를 말해요. 원래는 게임 화면을 부드럽게 만드는 용도였는데, 지금은 AI 학습에 필수적인 반도체가 됐어요. 엔비디아가 이 시장을 80% 이상 장악하고 있습니다.
💡 HBM이란?
High Bandwidth Memory의 약자로, '고대역폭메모리'예요. GPU가 빠르게 작동하려면 엄청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데, HBM이 바로 그 통로 역할을 해요. SK하이닉스가 압도적 1위(2025년 3분기 기준 점유율 약 58~70%), 삼성전자가 추격 중입니다.
💡 AI 팩토리란?
공장에 AI를 도입해서 스스로 불량품을 찾고, 설비 고장을 미리 예측하는 '생각하는 공장'이에요. 이번에 SK와 삼성이 엔비디아와 함께 각각 5만장씩 GPU를 투입해서 만드는 게 바로 이겁니다.
💡 디지털 트윈이란?
실제 공장을 가상 공간에 똑같이 복제해서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에요. 실제로 공장을 돌리기 전에 가상에서 먼저 테스트해보는 거죠.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이 이걸 가능하게 합니다.
1. 깜짝! GPU 26만장의 실체
엔비디아가 한국에 공급하기로 한 GPU 26만장의 배분을 보면 이렇습니다:
| 구분 | GPU 수량 | 추정 금액 |
|---|---|---|
| 삼성전자 | 최대 5만장 | 약 2.5조원 |
| SK그룹 | 최대 5만장 | 약 2.5조원 |
| 현대차그룹 | 최대 5만장 | 약 2.5조원 |
| 네이버클라우드 | 6만장 | 약 3조원 |
| 한국 정부 | 최대 5만장 | 약 2.5조원 |
| 총계 | 26만장 | 최대 14조원 |
14조원이라는 금액이 얼마나 큰지 감이 안 오시죠?
현재 한국이 보유한 GPU가 약 6만5,000대인데, 이번에 26만대가 들어오면 기존 대비 5배로 늘어나는 겁니다. 차세대 국가 데이터센터급 5개가 새로 생기는 규모예요.
레이먼드 테이 엔비디아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 국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어요.
2. SK-엔비디아 협력의 핵심, 제조 AI 클라우드란?
사실 처음엔 "SK가 웬 AI 클라우드?"라고 생각했어요. 반도체 만드는 회사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운영한다고?
알고 보니 구조가 이렇더라고요:
- SK하이닉스: 엔비디아 최신 GPU 2,000여장 도입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 SK텔레콤: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운영·서비스 담당 (실제 플랫폼 운영자)
-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 기술 제공 + 소프트웨어 최적화
"아하, SK하이닉스가 GPU를 사고, SK텔레콤이 플랫폼을 만들어서 다른 기업들에게 빌려주는 거구나!"
맞습니다. 더 놀라운 건, 이 제조 AI 클라우드를 SK 그룹뿐만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도 개방한다는 거예요. 아시아 최초입니다.
그동안 국내 제조업체들이 AI를 도입하고 싶어도 높은 비용과 장비 수급 때문에 어려웠는데, 이제는 SK텔레콤의 클라우드를 빌려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SK그룹은 2027년을 목표로 울산에 100메가와트(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진행 중이에요. 이걸 아시아·태평양 AI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입니다.
3. 삼성전자 HBM4 공급, 반격의 서막
저는 이 부분이 제일 충격적이었어요. 그동안 삼성전자는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한테 밀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엔비디아가 공식 발표한 거예요. "삼성전자는 HBM3E와 HBM4를 공급할 핵심 협력사다"라고.
특히 차세대 제품인 HBM4에서 삼성전자가 보여준 기술력은 정말 대단했어요:
| 기술 항목 | 삼성전자 | 경쟁사 |
|---|---|---|
| D램 공정 | 1c (10나노급 6세대) → 한 세대 앞섬 |
1b (10나노급 5세대) |
| 베이스 다이 | 자체 4나노 파운드리 → 수율 90% |
TSMC 12나노 위탁 |
| 데이터 전송 속도 | 핀당 11Gbps 이상 | 핀당 10Gbps 수준 |
| 입출력 통로 | 2,048개 (기존 대비 2배) | 1,024개 |
제가 인상 깊었던 건 베이스 다이를 자체 생산한다는 점이에요. 경쟁사들은 TSMC에 맡기는데, 삼성은 자기 파운드리로 직접 만들거든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D램과 베이스 다이를 처음부터 함께 설계할 수 있어서 성능 최적화가 더 잘 되고, 생산 일정과 비용도 자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거든요.
삼성전자는 HBM4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샘플 출하를 완료했고, 내년 본격 양산을 준비 중이래요. 내년 물량은 벌써 완판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4. 왜 미국이 아니라 한국인가?
솔직히 이게 제일 궁금했어요. 미국에도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있잖아요. 왜 한국에 이렇게 큰 판을 깔았을까요?
자료를 뒤지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니 크게 3가지 이유더라고요:
이유 1. 반도체 공급망 전략 (가장 중요)
엔비디아가 GPU를 만들려면 HBM이 필수예요. 그런데 HBM 세계 1위가 SK하이닉스(2025년 3분기 점유율 약 58%), 2위가 삼성전자거든요. 쉽게 말해, 부품 공급자와 협력하는 겁니다.
이유 2. 지정학적 전략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은 미국의 핵심 우방국이면서 동시에 반도체 최강국이에요. 중국을 견제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려면 한국 생태계를 강화하는 게 필수적이죠.
이유 3. 제조업 밀집도
한국은 좁은 국토에 반도체·자동차·배터리·디스플레이 공장이 밀집되어 있어요. AI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해서 빠르게 확산시키기에 최적의 환경이죠. 젠슨 황 CEO는 "한국은 소프트웨어와 제조, AI 역량을 모두 갖춘 나라"라고 평가했어요.
결국 한국은 엔비디아에게 "AI 제조 기술의 테스트베드"인 동시에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인 거예요.
5. SK하이닉스 vs 삼성전자, 투자 전략은?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중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요?
제 경험상 이런 질문에는 정답이 없어요. 대신 각자의 장단점을 비교해서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게 선택하는 게 중요하죠.
| 구분 | SK하이닉스 | 삼성전자 |
|---|---|---|
| 현재 포지션 | HBM 압도적 1위 (점유율 58~70%) |
HBM 추격 중 종합 반도체 기업 |
| 단기 성장성 (1-2년) |
⭐⭐⭐⭐⭐ AI 수요 직격탄 |
⭐⭐⭐ 다각화로 안정적 |
| 기술 경쟁력 | HBM4 최종 샘플 엔비디아 검증 중 |
1c D램 + 자체 4nm → 기술적 우위 |
| 리스크 | HBM 가격 하락 공급 과잉 시 타격 큼 |
여러 사업 분산 → 리스크 낮음 |
| 2026년 전망 | HBM4 본격 출하 시 폭발적 성장 가능 |
HBM4 점유율 30% 달성 시 점진적 성장 |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단기 투자 (1-2년)
SK하이닉스가 유리합니다. HBM 시장의 절대 강자이고,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에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가장 클 거예요.
장기 투자 (3-5년)
삼성전자도 충분히 유망합니다. HBM4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고,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스마트폰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있어서 안정적이에요. 역전의 여지도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회사 모두 포트폴리오에 담는 전략을 추천드려요. SK하이닉스로 단기 성장성을, 삼성전자로 안정성을 챙기는 거죠.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에요. 투자 결정은 본인의 상황과 판단에 따라 신중하게 내려야 합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FAQ
네, 엔비디아가 공식 발표한 내용이에요. 다만 시기는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최대" 26만장이라는 표현을 쓴 건, 단계별로 공급량이 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예요.
완전히 따라잡기는 어렵지만, 점유율 30% 정도까지는 충분히 가능해 보여요. HBM4에서 보여준 기술력이 정말 인상적이었거든요. 다만 SK하이닉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서 경쟁은 계속될 겁니다.
이건 제가 답변드리기 어려운 질문이에요. 주가는 이미 이런 호재들을 많이 반영했을 수도 있고, 앞으로의 실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거든요. 투자 전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고, 본인의 투자 원칙과 재정 상황을 먼저 고려하세요.
본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으며, 모든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투자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 자료
- 한국금융신문 (2025.10.31) - "SK, 엔비디아 GPU 5만장 'AI 팩토리' 구축"
- 서울신문 (2025.10.31) - "경주에서 '피지컬 AI' 손 맞잡은 SK·엔비디아"
- 서울경제 (2025.10.31) - "정부, 엔비디아 GPU 5만장 확보 달성"
- 머니투데이 (2025.10.31) - "엔비디아, 국내 기업과 '깐부' 발표"
- SK텔레콤 뉴스룸 (2025.10.31) - "SK, 엔비디아 기반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
- 한국경제 (2025.10.31) -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4 공급 눈앞"
- 전자신문 (2025.10.31) - "한국발 'AI 빅뱅' 몰아친다"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5.10.30) - "SK하이닉스, HBM 강세로 D램 시장 3분기 연속 선두"
© 윈모아 경제연구소. 투자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작성일: 2025년 11월 2일 | 최종 검증일: 2025년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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