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벼랑 끝에 섰습니다. 공개입찰로 전환했지만 시간은 촉박합니다.
요즘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홈플러스 매각 소식.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문은 이게 아닐까요?
"우리 동네 홈플러스, 계속 다닐 수 있는 거야?"
오늘은 10월 2일 공개입찰로 전환된 홈플러스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목차
📖 잠깐! 이것만은 알고 가세요
💡 공개입찰이란?
불특정 다수에게 인수 의향을 받아 경쟁 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에요. 쉽게 말해 "누구든지 사고 싶은 사람 손들어보세요!"하고 공개적으로 구매자를 찾는 거예요.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곳에 팔게 됩니다.
💡 기업회생(법정관리)이란?
회사가 빚을 감당하기 어려워 법원에 도움을 요청하는 제도예요. 법원의 관리 하에 빚을 재조정하고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과정입니다. 홈플러스는 2025년 3월 4일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어요.
💡 M&A(인수합병)란?
Merger & Acquisition의 약자로,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사들이거나 합치는 걸 말해요. 홈플러스의 경우 새로운 주인을 찾는 '인수' 과정을 진행 중입니다.
💡 유동성이란?
회사가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을 말해요.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건 통장에 돈이 없어서 직원 월급도 주기 힘들고, 물건도 사오기 어렵다는 뜻이에요. 홈플러스는 현재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홈플러스에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사실 처음엔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어요.
2015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7조 6,000억원에 인수했을 때만 해도 "대형마트 시장에서 잘 할 수 있겠지" 했거든요.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충격이었어요.
이마트, 롯데마트와 함께 국내 3대 대형마트 중 하나였던 홈플러스가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2025년 3월 4일,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현재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10월 2일 이후 어떻게 되고 있나?
원래 홈플러스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했어요. 특정 인수 후보자와 먼저 조건부 계약을 맺고, 그걸 기준으로 다른 곳들도 경쟁 입찰하게 하는 방식이죠.
그런데 6개월이 지나도록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았어요.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9월 10일, 11월 10일로 두 차례나 연기했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10월 2일부터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했습니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발표한 일정을 보면:
| 일정 | 내용 |
|---|---|
| 10월 2일~31일 | 인수의향서(LOI) 접수 |
| 11월 3일~21일 | 예비 실사 진행 |
| 11월 26일 | 최종 입찰서 접수 (마감) |
11월 26일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예요.
유동성 위기가 뭐길래?
솔직히 이 부분이 제일 심각해요.
10월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온 내용인데요. 농심, 오뚜기, CJ 같은 대기업 협력사들이 홈플러스를 믿지 못해 현금을 미리 내라고 요구하고 있대요.
그 결과, 무려 2,300억원의 현금이 묶였어요.
- 선수금 보증금으로 묶인 돈: 약 1,400억원
- 지급 기일 단축으로 필요한 돈: 약 900억원
- 현재 남은 운영자금: 고작 100억원대
쉽게 말해 통장에 돈이 거의 없어서 직원 월급 주고, 물건 사오고 하기가 너무 빠듯한 상황이에요.
여기에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9월 19일 민주당과의 만남에서 "15개 점포를 인수자가 결정될 때까지 폐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어요. 하지만 이것도 현금흐름 개선의 기회를 잃게 된 거라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 누가 인수할까? 후보 기업들은?
시장에서 거론되는 인수 후보 기업들이 몇 곳 있어요.
하지만 있잖아요, 솔직히 쉽지 않아 보여요. 대형마트 사업 자체가 요즘 너무 힘들거든요.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오프라인 매장들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에요.
🏢 주요 인수 후보군
1. 기존 대형마트 사업자
• 이마트, 롯데마트, 농협
장점: 대형마트 운영 노하우, 기존 물류망과 시너지
단점: 이미 자기 매장도 폐점하는 중. 홈플러스까지 떠안기엔 부담
2. 신선식품 확대 노리는 이커머스
•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장점: 온라인+오프라인 결합, 신선식품 유통망 확보
단점: 대형마트 운영 경험 부족, 인력 문제
3. 유통 다각화 추구 대기업
• 네이버, GS그룹, 한화그룹
장점: 자금력 충분, 기존 사업과 시너지
단점: 대형마트의 미래 불확실성
가장 큰 문제는 2만여명의 직원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정치권에서도 고용 유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서, 인수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죠.
다만 홈플러스가 보유한 전국 58곳의 부동산은 매력적인 요소예요. 땅값만 따져도 상당하거든요.
우리 생활엔 어떤 영향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우리 동네 홈플러스는 괜찮은 거야?"예요.
일단 당장 문 닫을 일은 없어요. 현재 전국 126개 대형마트와 308개 익스프레스 매장이 정상 영업 중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변화는 느껴질 수 있어요:
- 품목 축소: 협력사들이 조심스러워해서 일부 제품이 품절될 수 있어요
- 할인 행사 감소: 유동성 문제로 대규모 할인이 어려워질 수 있어요
- 서비스 축소: 배송이나 고객 서비스가 예전만 못할 수 있어요
반대로 이마트나 롯데마트는 기회가 될 수 있어요.
홈플러스가 어려워지면서 고객들이 다른 마트로 옮겨가고 있거든요. 실제로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3% 증가하면서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1. 홈플러스 포인트나 상품권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는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해요. 하지만 혹시 모르니 빨리 쓰는 게 좋아요. 기업회생 절차가 길어지면 나중에 사용이 제한될 수도 있거든요.
Q2. 11월 26일까지 인수자가 안 나타나면?
법원이 2차 M&A를 허가할 가능성이 있어요. 하지만 유동성이 계속 악화되면 점포 폐쇄나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거예요. 최악의 경우 청산 절차로 갈 수도 있습니다.
Q3. MBK파트너스는 왜 이렇게 됐나요?
2015년 인수 후 과도한 배당과 자산 매각으로 홈플러스를 약화시켰다는 비판이 많아요. 실제로 김병주 회장의 재산은 8,000억원에서 14조원 이상으로 늘었지만, 홈플러스 직원은 1만명 이상 줄었어요. 국회에서도 강하게 질타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Q4. 다른 대형마트도 위험한가요?
이마트, 롯데마트는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오히려 홈플러스 위기로 고객이 몰리면서 실적이 좋아지고 있죠. 다만 대형마트 업계 전체가 온라인 쇼핑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본 글은 공개된 언론 보도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홈플러스 상황은 수시로 변할 수 있으므로, 최신 정보는 홈플러스 공식 홈페이지나 관련 언론 보도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 자료
- 한국경제 (2025.10.02), "홈플러스 매각, 공개 경쟁입찰로 전환"
- 마이데일리 (2025.10.02), "홈플러스, 공개입찰 전환…노조 '국감 회피용 기만'"
- 인베스트조선 (2025.10.16), "국감서 MBK 홈플러스 공개매각 전환 논란"
- 한국경제 (2025.10.17), "벼랑 끝 홈플러스…내달 인수자 못 찾으면 고강도 구조조정 불가피"
- ZDNet Korea (2025.06.18), "홈플러스, 새 주인 찾기 시동…유통업 판도 흔들리나"
- thebell (2025.10.16),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원활한 매각 위해선…'점포 폐점' 결단이 변수"
© 2025 경제 트렌드 블로그.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5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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